주식 종목 추천 봇 만들기 [1] 환경 설정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가 원하는 종목만 딱 정리해서 알려주는 봇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회사를 다니다 보니 앉아서 차트를 보고 있을 시간이 없었고.. 빠르게 내가 사고 싶을 만한 종목만 추려내서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봇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봇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작성하려 한다.

이 봇을 만들기 위해 일단 몇 가지 사항들을 결정해야 한다.

1. 채널 정하기

후보는 두 가지였다.

1. 카카오톡 봇
2. 텔레그램 봇

카카오톡 봇 은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들이 많이 있어서,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도 간편하게 만들고 사용하는게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사용 승인을 받고 인증 키를 발급 받기 까지 나의 노력과 시간이 조금 소요되는 듯 했다.
사용 목적에 대해서 200자 내외의 글도 써야 했다.

텔레그램 봇 은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발급이 매우 매우 빠르고 개발자 입장에서 간단하게 구동 시키기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간편하다.

나의 경우 전자의 이점이 그다지 불필요하고, 빠르게 아무 봇이나 일단 구동시키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텔레그램 봇으로 결정했다.

2. 증권사 정하기

내가 원하는 종목들을 추리려면, 종목들의 현재 정보들을 증권사로부터 가져와야 한다. 이 때 어떤 증권사를 사용할 지 결정해야 한다.
여러 가지 서치를 해보니, 키움 증권, 대신 증권 두 증권사가 가장 다양하고 안정적인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고,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증권사들은 API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지 않은 곳도 많고, 제공해도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자유롭게 사용하기에 제약이 많아 보였다.

키움과 대신 중에서 결정을 하기로 했다.

대신 증권의 open api인 Cybos가 COM 방식으로 구현되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요청 제한도 키움보다 널널한 것 같다.
키움 증권의 open API+는 OCI 방식이라 다루기 조금 까다롭고, 요청 제한도 빡센 것 같았다. 대신 실시간 요청은 좀 더 간편하다고 한다.

개발 매뉴얼이나 구글링의 관점에서 보자면
증권사 AP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건 대신 증권의 Cybos이지만, 키움은 증권사 사용자 자체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API 개발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추후 매매까지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자면.. 사실 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선택하는게 맞을 것 같고,
개발 관점에서만 보자면 대신 증권이 사용하기 더 편해보이긴 했는데 나는 키움 증권에 이미 내가 만들어 둔 조건 검색식을 사용하고 싶어서 키움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이미 기존 사용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게 키움 open api+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일조하는 듯 하다)

3. 언어 정하기

키움 증권 자체에서 제공하는 open api doc 시스템인 Koa Studio에서는 딱히 언어를 따지지 않는다. request/reply 명세에 대해서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링했을 때 python 으로 가장 활발하게 소통이 되고 있고, 여러 정보들이 python으로 가장 많이 나와있다.
또 중요한 포인트로, 웹 크롤링이 필요한 상황이 많이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python이 제격이기 때문에.. python으로 결정했다.

이제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여러 API key를 발급 받고, 봇 생성, 주식 정보 조회 등의 기능 개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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